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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민간부문 고용 12.8만 명 증가…예상치 크게 밑돌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03 05:56
수정2022.06.03 07:56

[앵커]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소기업들이 채용을 줄였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 직전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고용시장 상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간 고용이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고용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2만8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로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29만9천 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에서 10만4000명, 제조업 부문은 2만4000명 늘었고요.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 12만2천 명, 중견기업에선 9만7천 명 증가한 반면 소기업에선 9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근로자 수가 20명 미만인 사업장에서 8만명 가까이 줄어, 소기업 기피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기업들이 제한된 인력 풀 안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줄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건으로 집계돼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시장 전망치 21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1만 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일자리가 많고,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기준, 3.6%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이어가면서 고용 시장이 균형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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