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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한국 갈래요"…비자발급 신청 밤샘 장사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02 11:42
수정2022.06.02 11:59

[1일 오후 일본 도쿄 소재 앞에서 한국 여행을 위한 비자(사증)를 신청하려는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 관광이 2년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내 주요 재외 공관에서 한국에 가려는 이들의 비자발급 신청이 줄을 잇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 1일부터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본 내 주요 재외 공관에서 한국에 가려는 이들의 비자 발급 행렬이 이어졌고 한국에 빨리 가기 위해 밤샘 대기에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도 몰려드는 비자 발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번호표를 배부하고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뜨거운 한국 방문 열기를 체감했습니다. 

영사부 관계자는 "비자발급 개시 전날 오후 7시부터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비자발급 첫날인 1일 오전 9시에만 대기자가 4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일본 시민은 대체로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 연인을 만나기 위해서거나 한류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본 내에서 K팝과 K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의 패션과 뷰티, 인테리어, 음식, 문학, 웹툰 등 '한국풍'이 전방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이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 간 무비자 협정이 재개된 게 아니어서 일본인들은 일반 관광 비자를 받아야 하며, 접수 뒤 비자가 나오기까지는 3∼4주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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