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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티더니…이통사 5G 요금 낮추나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6.02 11:21
수정2022.06.02 14:03

[앵커] 

국내 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가 제공되는 비싼 요금제만 판매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적정한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국내 5G 가입자의 데이터 월평균 사용량은 23GB입니다.

반면 통신 3사의 5G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양은 10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가 제공되는 비싼 요금제의 가입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난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이 요금제는 계속 유지돼 왔습니다.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통신사들에게 5G 중간요금제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기태 / 인수위 과학기술분과 위원(지난 4월) : 지금 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에서는 10GB 또는 100GB인 것이 일반적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간극을 메꿀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최근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출시 여부나 도입 시기, 가격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3분기 최소 30GB, 최대 50GB 수준의 5G 요금제가 새롭게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간요금제 가격은 5만원 후반에서 6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GB 이상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보다 월 1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다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가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중간요금제로 대거 이동할 경우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떨어져 실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신 3사의 알뜰폰 사업과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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