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애플, 中 봉쇄 여파로 아이패드 시설 베트남으로 일부 이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02 06:45
수정2022.06.02 18: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목 

다음 주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를 앞두고 새롭게 공개될 기능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담기자 마크 거먼은 이번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이 항상 켜져 있도록 하는 기능과 잠금화면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위젯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올가을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14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은 매년 개발자 행사를 통해 새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고 베타테스트에 나선 뒤 가을쯤 최종 버전을 배포하는데, 앞서 올 가을 역대급으로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된 만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봉쇄조치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애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아이패드 생산 시설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제품 생산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봉쇄 여파로 올해 아이폰 생산량을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2억 2천만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2분기 매출의 최대 80억 달러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저커버그 '오른팔' 샌드버그 사임 

메타플랫폼의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키운 샌드버그는 첫 여성 이사 자리에 오르는 등, 메타의 핵심 인물로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이사회 활동은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후임으로는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성장책임자가 내정됐는데요. 

올 가을부터 업무에 나설 예정입니다. 

메타는 지난해 내부고발자의 폭로를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는 등 세대교체에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저커버그의 오른팔 샌드버그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머스크 "사무실 싫으면 떠나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임직원들에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임원들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요. 

'원격 근무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원격 근무를 하고 싶으면 최소 주 40시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머스크가 직원 처우와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페이팔에서 머스크와 함께 일했던 벤처 투자자 키스 라보이스는 머스크가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회사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해프닝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회사의 정책도 바뀔 것을 암시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전기차 인수합병 늘어날 것" 

미국 포드 자동차의 짐 팔리 CEO가 자동차 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팔리 CEO는 업계 무게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몇 년 안에 제조사와 공급업체 간 경계가 무너지고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원자재를 비롯한 제조비용과 개발과정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모든 과정을 한 그릇에 담기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발 빠른 합작투자를 통해 제조비용을 줄이고 시장을 넓히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 같은 과정에서 신생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새로운 형태의 승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삼성전자 '수난시대'…겹악재에 '5만전자' 비명
[글로벌 비즈] 젠슨 황 CEO "블랙웰 수요 엄청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