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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대역전극'…이재명·안철수 정계 복귀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6.02 06:00
수정2022.06.02 08:49

보신 것처럼 개표가 거의 끝나고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지방선거 결과가 정리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경기도가 막판까지 정말 치열했어요.
그렇습니다.

밤늦게 결과가 확정된 대전과 세종에선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했는데, 경기도지사는 아침이 다가올 때까지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죠.

오전 5시 30분쯤 김동연 후보가 결국 득표 수를 뒤집으면서 대역전극을 썼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앞서 보신 것처럼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시도지사 자리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보수 진영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는데, 4년 만에 판세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경기도는 2번 연달아 민주당 출신이 당선될 것으로 보이네요?

네, 이재명 전 지사에 이어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를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약을 보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GTX 노선 확대 등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재명 전 지사의 핵심 정책이었던 기본소득에서 두 후보의 공약이 갈렸거든요.

이재명 전 지사의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에 이어 김동연 후보는 문화예술인 지원도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묶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 이 부분의 정책이 주목됩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여기서도 여당이 크게 이겼던데요.
네, 총 7석이 걸려 미니 총선급이었던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5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이 차지했던 원주갑 지역구를 가져와 의석 수를 늘렸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했던 민주당은 의석 수가 169석으로 줄었고, 109석이었던 국민의힘은 114석으로 의석을 늘렸습니다.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의원직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안철수 당선인은 170석에 육박하는 야당과의 협치가 과제로 남았고, 이재명 당선인은 선거 승리 직후부터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할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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