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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이자도 두렵지 않은 '영끌'…10채 중 4채 2030이 샀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5.31 17:49
수정2022.05.31 18:36

'1624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입니다. 

10건 중 4건 이상은 30대 이하의 연령대가 샀습니다. 

대출 문이 점점 좁아지고,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불어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주춤하는 듯하더니 3월부터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이를 출세로 자산이 많은 사람이거나 유복한 집 자녀들이 아니라면 빚을 내 집을 산 겁니다. 

한쪽에선 연일 오르는 이자에, '빚내 집산 사람들 어쩌냐'는 걱정이 느는데 이 와중에 빚을 내 집을 산다? 

그렇다면 원인은 '불안'일 겁니다. 

대선 이후 재건축, 재개발 등의 부동산 규제가 이전보다 빠르게 풀릴 공산이 크다 보니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더는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침, 대출문도 넓어지고 문턱은 낮아졌습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엿보는 청년층들한테는 머뭇거렸던 지난 3~4년 동안의 기억이, 어쩌면 트라우마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조급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듯 눈 깜짝할 새 오른 이자 그리고 이미 예고된 인상까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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