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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9년, 신용 7년 만에…대출금리 4.05% 자고 나면 또 최고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5.31 17:47
수정2022.05.31 18:36

[앵커] 

'자고 나면 오른다'는 말, 요즘 참 많이 하고 또 듣죠. 

특히 대출 금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또 최고치를 찍었는데, 연말까지 대출 이자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월보다 0.06%p 오른 3.9%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신용대출도 0.16%p 오른 5.62%로, 2014년 6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 역시 0.07%p 상승하며 4%를 돌파했습니다. 

이 또한 2014년 3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는 0.25%p씩 4차례 인상됐습니다. 

기준금리가 1%p 오른 동안, 대출 금리 상승폭은 더 컸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은 이 기간 1.76%p나 뛰었습니다.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6일) : 시장이 예측하는 기준금리가 (연말) 2.25~2.5%로 올라가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하고요.]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요. (그러면) 부실 차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커서 (은행들의) 가산금리도 더 확대될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가계 차주 입장에선 부담해야 될 대출금리는 더 커질 수 있죠.]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르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지난 연말과 비교해 약 100만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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