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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광윤사 베일 벗어…총수 일가 지분 크게 늘어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5.31 11:20
수정2022.05.31 11:53

[앵커] 

롯데그룹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일본 롯데 지분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비상장사라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일본 롯데홀딩스와 최대주주인 광윤사도 포함됐는데요. 

경영권 분쟁 당시인 6년 전 공개됐던 자료보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지분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정보가 왜 갑자기 공개된 건가요? 

[기자]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한 국외 계열사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개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비상장사라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지분구조가 처음으로 공시된 것입니다. 

두 회사의 지분구조가 공개된 건 지난 2016년 2월 경영권 분쟁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했던 자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앵커]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지분구조는 경영권 분쟁 당시인 2016년에 공개됐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그간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기자] 

롯데홀딩스는 2016년 당시에는 동일인, 즉 그룹 총수였던 고 신격호 명예회장 지분 0.45%를 포함해 총수 일가가 3.46%를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동일인인 신동빈 회장 2.69%를 포함해 총수 일가 지분이 9.97%로 늘었습니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28%, 신동빈 회장이 39.03% 등 총수 일가 지분이 99.31%로, 2016년 89.58%보다 증가했습니다. 

[앵커] 

출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대주주인데요. 

광윤사 역시 롯데홀딩스를 통해 호텔롯데에 간접 출자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롯데 계열사는 모두 19곳인데요. 

이 중 신동빈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기업은 14곳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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