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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선봉’ 정재훈 교체…한수원 새 리더 찾기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5.31 11:19
수정2022.05.31 17:00

[앵커]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결국 바뀝니다.

정부는 산업부 출신 관료와 한수원 내부 인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정재훈 사장은 이전 정부에서 탈원전 선봉장으로 불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돼,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임기 만료 이후의 거취를 놓고 말이 많았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으로 돌아서면서 사장 교체에 힘이 실렸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수원에 공문을 보내면서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연임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앞서 나온 가운데, 퇴임을 앞두고 특별 인사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떠나기 전 '내 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누가 있습니까?

[기자]

산업부 출신 관료와 한수원 내부 인사들이 경합을 벌이게 됐는데요.

산업부 출신 관료 가운데는 원전산업정책관을 지낸 최태현 김앤장 고문을 포함,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과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등이 꼽힙니다.

한수원 내부 인사로는 조병옥 품질본부장과 김범년 발전부문 부사장, 이승철 전무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장이 결정됩니까?

[기자]

한수원은 오는 6월 3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전망입니다.

임추위에서 후보자 여럿을 추리고,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후보군을 2배수로 좁힙니다.

이후 한수원이 주주총회를 열고 후보를 확정하면, 산업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통상 임추위 구성 이후 두 세 달 안에 사장 선임이 됐었던 전례들을 감안하면, 오는 8월에는 신임 사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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