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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월세 시대’…전세 거래량 사상 첫 추월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31 11:18
수정2022.05.31 17:01

[앵커] 

지난달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었습니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든 영향인데요.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월세 거래량 얼마나 됐나요? 

[기자] 

지난달 전국 임대차 거래는 모두 25만 8,318건이었는데 이 중 월세가 50.4%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세 거래량을 웃돈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된 월세 거래 비중은 4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올랐습니다. 

[앵커] 

이렇게 월세가 많아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국토부는 '임대차 3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늘다 보니 전세 매물이 마르고 전셋값이 크게 올라 수요가 줄었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전세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다 보니 월세가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한몫을 했는데요. 

지난해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로 오피스텔이나 원룸 같은 준주택에서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앵커] 

주택 매매는 어땠나요? 

[기자]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주택 거래량은 조금 회복됐는데요. 

지난달 5만 8,000건 넘는 거래가 이뤄지며 전달보다 거래량이 9.3% 늘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37% 넘게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보다 20% 크게 늘었고요. 

경기와 인천도 각각 15.7%, 11.8% 늘며 수도권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보였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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