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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 소비도, 투자도…경제활동 모두 꺾였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31 11:18
수정2022.05.31 17:01

[앵커]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찾아가던 경기가 26개월 만에 주춤해졌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전달보다 더 쪼그라든 가운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생산마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7%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 생산은 1.4% 늘었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식료품 등 광공업 생산이 3.3% 줄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습니다. 

국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같은 기간 0.2% 감소했습니다. 

승용차와 의류 소비가 늘었지만 코로나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7.5% 줄었습니다. 

특히 투자는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요. 내수 지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의 경기회복 내지 개선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경제 타격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경기) 침체가 조금씩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죠. 한 몇 달간은요. 인플레는 올라가면서 경제성장률이 다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잖아요. 소비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졌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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