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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상하이 공장, 봉쇄 이전 수준 70%까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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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5.31 05:55
수정2022.05.31 07: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상하이 주간 생산량 70% 회복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주간 생산량을 코로나19 봉쇄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주 2교대 근무를 추가해 주간 생산량을 70%까지 회복했고, 이번 주 더 늘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이달 24일부터 하루 2천600대를 생산해 두 달여만에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완전 복구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지난 3월 말 약 3주간 멈춰 선 뒤 생산을 재개했지만, 이후 하루 800여 대씩, 총 1만여 대를 만드는데 그쳤는데요.

당초 이달 16일부터 생산량을 봉쇄 이전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공급망 여파로 한차례 연기했습니다.

최대 생산기지인 상하이 공장이 봉쇄조치로 주춤하면서,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내 판매량은 1천5백여 대에 그쳤는데요. 

지난 3월 6만 5천여 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 "충전 인프라 전기차 속도 못 따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확장 속도는 한참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기차의 핵심 시설인 충전소 네트워크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정부가 75억 달러, 우리도 9조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미 전역에 50만 개의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업계가 요구하는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약 9만3 천여 개의 공공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요.

민간투자의 경우, 대부분의 충전소가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전기차 수요가 없기 때문에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주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까다로운 조건도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앞서 우리 돈 500억 원 이상의 보조금이 지급됐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절반도 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마저도 요구 사항이 많고 까다로워 충전 업체들이 나서기를 꺼려하고 있어 인프라 확장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 "OTT 전쟁 제 2막 시작"

OTT 시장의 선두주자 넷플릭스의 활약이 주춤하면서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CNBC는 넷플릭스가 기반을 다진 시장에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이 진입하면서 2막으로 넘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만 해도 가입자를 늘리면 주가가 오른다는 간단한 성공 공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지적했는데요.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 가입자가 2천만 명이 늘었다는 소식에도 올 들어 주가가 30%나 빠지면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승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자 어떤 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장악할지 불투명해졌다고 CNBC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쟁에서 업체 간 합병과 저가서비스에 주목했는데요.

특히 그동안 광고에 부정적이었던 넷플릭스는 광고 기반의 저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HBO 맥스와 피콕은 이미 내놨는데, 저렴한 요금제가 가입자를 늘리고 수익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中 경제둔화 책임 시 주석에 있어"

최근 주춤하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시진핑 주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자본주의를 개편하려는 시 주석의 이념적 행보와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맞물려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철학을 유지한다면 성장은 둔화되고 예측 가능성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공동 부유'를 앞세운 자국 빅테크 기강잡기와 중국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표 사례로 꼽았습니다.

매체는 "중국 경제에서 1인 통치 체제의 결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중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어떤 경제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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