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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부터 경유 50원 할인…천정부지 기름값에 체감 실종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30 11:20
수정2022.05.30 11:54

[앵커]

모레(1일)부터 화물차와, 택시, 버스에 한해 경유가격이 리터당 50원 할인됩니다.

하지만, 경유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체감도가 미미할 것이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3주 연속 올랐습니다.

오늘(30일)도 리터당 2,006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1일, 모레부터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와 택시, 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화물차 등에 지급되는 유가연동보조금은 기준금액 초과분의 절반을 지원해주는데 기준금액을 기존보다 100원 내려서 리터당 50원의 할인효과가 생깁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경유가격이 리터당 2,000원일 경우 2,000원에서 1,750원을 뺀 금액의 50%만큼이 보조금으로 지급됩니다.

보조금이 리터당 75원에서 125원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12톤 이상 대형화물차를 운전하는 운수업 종사자라면 보조금을 기존 대비 13만 원 더 받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급 기한도 기존 7월 말에서 9월 말로 두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경유 보조금의 지급대상은 화물차 44만 대, 버스 2만 대, 택시 500대의 생계형 운전자입니다.

일반 경유 승용차의 경우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현재 경유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걸 감안하면 사실 50원 정도 갖고는 효과가 약한 측면이…. 유럽에 직접 공급하던 경유가 거의 공급이 끊어지면서 국제 경유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거든요. 우리 경유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화물연대는 정부의 추가 대책을 요구하며 다음 달 7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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