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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김춘수 詩 '능금'으로 광화문글판 새단장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5.30 11:08
수정2022.05.30 11:09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걸린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의 모습. (자료: 교보생명)]

교보생명 본사의 광화문글판이 여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오늘(30일) 교보생명은 김춘수 시인의 시 '능금' 중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라는 문장을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김춘수 시인의 '능금'에서 발췌한 여름편 문안은 저마다 내면의 힘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바다가 스스로 파도를 일으켜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특징을 사람의 잠재력에 비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김춘수 시인은 1992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등 문학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발간한 뒤 2004년 투병 직전까지 왕성하게 집필한 우리나라 대표 시인입니다.

배경으로는 한국인 최초 '어린이책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이번 디자인은 이 작가의 그림책 '파도야 놀자'에 발표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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