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中 헝다, 달러화 채권 '현금분할·주식교환' 변제 검토"
SBS Biz
입력2022.05.30 07:11
수정2022.05.30 07:14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경영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 그룹이 달러화 채권 상환을 위한 새 경영재건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190억 달러(약23조8천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을 현금 분할상환과 홍콩시장에 상장된 2개의 계열사 주식을 교환해 변제하는 '채무 주식화'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헝다가 해외 채무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새로운 채권으로 바꿔 변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신규 채권은 7년부터 10년 기한으로 분할해 상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은 일부 채무에 대해 홍콩시장에 상장된 부동산서비스 관리업체 헝다물업과 전기차 메이커 헝다 신능원자동차의 주식과 교환하는 '채무 주식화'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헝다그룹의 부채 총액은 우리돈 378조 원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습니다.
이후 자금난이 본격화하자 헝다는 중국 정부의 압박을 의식해 위안화 채권 보유자에겐 상환 연기 계획을 미리 설명했지만, 달러화 채권 보유자에겐 아무런 설명 없이 채무를 갚지 않아 차별 대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헝다는 오는 7월 말 달러화 채권 상환을 위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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