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근원 PCE 상승률 둔화…긴축 속도 늦춰지나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30 06:00
수정2022.05.30 08:12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PCE 지수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진단하는 핵심 지표인데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향후 연준의 긴축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4월 PCE 가격지수, 얼마로 나왔나요?
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6.3%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직까지 6%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전년대비 6.6% 오르며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3월 0.9%에 비해 역시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9% 올랐는데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와요?
네,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이 3월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직 낙관적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물가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빠르게 떨어지려면 우크라이나 종전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 이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죠?
일단 당장 다가오는 6월과 7월 회의에선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며 두 번의 빅스텝에 공감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후 물가 상승세가 꺾인다면 연준의 통화정책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물가 진정 여부를 살핀 뒤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고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최근 "9월쯤에는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6.3%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직까지 6%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전년대비 6.6% 오르며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3월 0.9%에 비해 역시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9% 올랐는데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와요?
네,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이 3월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직 낙관적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물가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빠르게 떨어지려면 우크라이나 종전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 이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죠?
일단 당장 다가오는 6월과 7월 회의에선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며 두 번의 빅스텝에 공감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후 물가 상승세가 꺾인다면 연준의 통화정책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물가 진정 여부를 살핀 뒤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고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최근 "9월쯤에는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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