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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싸서 좋아했던 건데…CU 편의점 택배도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27 11:17
수정2022.05.27 16:46

[앵커] 

올 3월 초까지 진행된 택배사 파업으로 편의점 자체 택배 이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GS25에 이어 CU도 자체 택배 요금을 올렸습니다. 

편의점 택배 주 고객층인 20·30대 이용자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편의점 택배요금이 어느 정도 오르나요? 

[기자] 

CU는 자체 택배서비스인 'CU끼리 택배'의 요금을 일부 무게 구간에 한해 200원 올립니다. 

이번 달 16일부터 인상이 적용됐는데요. 

기존 요금은 무게별 2개 구간으로 1킬로그램(kg) 이하는 1,600원, 1kg 초과에서 5kg 이하는 2,400원인데요. 

16일부터는 1kg이하를 둘로 쪼개서 0.5kg 이하는 기존 1,600원, 0.5kg 초과에서 1kg 이하는 1,800원으로 200원 올립니다. 

그 윗 구간인 5kg 이하는 2400원으로 동일합니다. 

CU에서 1kg짜리 책을 편의점 자체 택배로 보낸다면 1,600원에서 1,800원으로 부담이 늘어나는 식입니다. 

CU 관계자는 "기름값 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특정 구간의 가격이 인상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편의점 택배는 그동안 택배사 파업으로 이용량이 많이 늘었다던데요.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지겠어요? 

[기자] 

앞서 5월 1일부터 GS25도 자체 택배인 반값택배 요금을 무게 구간에 따라 100~200원 올렸습니다. 

CU, GS25 편의점 자체 택배는 배송 대행사인 CJ대한통운이 배송을 하는 게 아닌,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통해 배송합니다. 

그래서 CJ대한통운 파업 중에도 자체 택배는 정상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CU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파업 중이던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CU 자체 택배의 한 달 평균 이용건수는 2020년 대비 925.7%나 급증했습니다. 

특히나 편의점 자체 택배는 저렴한 값에 20~30대 이용이 압도적이고, 중고거래 배송에 많이 이용돼서 관련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을 상대로 '노사 공동 합의문 파기'를 이유로 부분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혀서 GS25와 CU의 자체 택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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