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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나란히 2천원 돌파…전기차 몸값 더 오르나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27 11:16
수정2022.05.27 16:16

[앵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나란히 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오늘(27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던 어제보다 더 올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48원 더 오른 리터당 2,003.01원입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4.22원으로, 전날보다 0.37원 올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2주 넘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석유제품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3주 후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될 국제유가는 현지시간 26일 기준 브렌트유가 배럴당 117.40달러, 서부텍사스유가 배럴당 114.09달러, 전날보다 모두 올랐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질텐데 친환경차 판매량 어떻습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국내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57.7% 증가한 3만9,624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 판매량입니다.

전기차 판매대수가 같은 기간 199.3%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도 38% 늘었습니다.

이 달 자동차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는데요.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도 친환경차 판매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다음 달부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 등이 전기차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판매 가격도 더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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