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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만 하면 현대차 입사…현대차-고려대, '파격 학과' 설립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26 11:42
수정2022.05.26 16:14

현대자동차가 고려대학교와 함께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와 석사 통합 과정의 계약학과를 만듭니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오늘(26일)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 과정 계약학과 설립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등 2개 분야의 특화 인재를 육성할 예정입니다.

입학생은 학사와 석사 과정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학사 3.5년, 석사 1.5년) 만에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습니다. 5년 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신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등의 기회도 부여됩니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됩니다. 또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는 해외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습니다.

내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50명의 인재가 선발될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맞춤형 교수 및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되며,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 교수로 참여해 현장 밀착형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학과 설립에 대해 "창의적 융합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공학 리더를 양성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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