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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막기’의 달인? 16년간 40억 횡령…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연장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5.26 11:21
수정2022.05.26 11:54

[앵커] 

올 들어 횡령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마을금고 직원이 40억 원을 빼돌렸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현재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인 50대 A 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16년간 고객의 예금과 보험상품을 해지하고 돌려 막아 약 4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이 중 약 11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A 씨는 상급자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횡령금의 구체적인 사용처와 함께 공범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앵커] 

금감원의 우리은행 600억 원대 횡령사건 검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 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사 기간을 다음 달 중순까지 추가 연장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는데요. 

내일(27일) 종료 예정이었는데,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시 검사는 기간만 따지면 사실상 종합 검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기자] 

감사원은 우리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금감원이 지난 10년간 적발하지 못한 이유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19일 금감원에 대한 사전감사에 착수했는데, 오늘부터 본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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