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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청년주택 통합브랜드 나온다…신혼희망타운 역사 속으로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5.25 17:48
수정2022.05.25 18:48

[앵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역세권 첫 집과 청년원가주택을 통합한 청년주택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신혼희망타운도 여기에 합쳐지면서 이름표를 바꿔달 가능성이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와 맞닿은 영등포구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 부지입니다. 

전용 55㎡ 예정분양가가 7억 2천만 원으로 주변보다 4억 정도 저렴합니다. 

때문에 올 초 사전청약 경쟁률이 66 대 1을 넘기면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도입했는데 새 정부 역시 비슷한 청년주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역세권 첫 집과 청년 원가주택 명칭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역세권이냐, 아니냐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청년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건데, 따로 분류하는 게 수요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는 8월경 나올 주택공급로드맵에서 신혼희망타운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윤석열표 청년주택 사업에 통합되면서 이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나온 원가주택 사업 내용은 전 정부의 신혼희망타운과 여러모로 판박이입니다. 

우선 전용 모기지 상품을 출시하고, LTV·DSR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신혼희망타운에 있는 것들입니다. 

또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대신 집을 팔 때 공공이 차익 일부를 환수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역세권 첫 집 등 사전청약을 진행할 계획인데 앞서 올 하반기 예정돼있던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신혼희망타운 200가구 등 물량도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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