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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바꿨다…‘기혼자 중심’ 복지체계 개편

SBS Biz 강산
입력2022.05.25 17:47
수정2022.05.25 18:49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미혼 임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념일에 상품권을 주거나, 문화시설 혜택을 늘리는 등 차별 없이 전 임직원들에게 골고루 복지 혜택을 주기로 한 건데요. 

이유가 뭔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미혼 임직원 생일에 외식과 여행, 호텔에 사용할 수 있는 '국민관광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부 임직원들이 대상입니다. 

기존에는 기혼 직원에 한해서만 결혼기념일 상품권을 지급했는데 지급 대상을 확대한 겁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MZ세대 같은 경우는 특히 개발자들, 젊은 사람이 임금 말고도 (복리후생에)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 있죠. 숙련 인력이 부족한데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일환이죠.] 

삼성전자는 에버랜드 테마파크 이용권 등 문화혜택 지급 범위도 넓히고 매년 5월 가정의 달 선물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물선택시스템'을 새로 만들어, 30만 원대 금액에 맞춰 직접 직원이 선물을 고르게 됩니다. 

IT업계 노사 간 임금, 단체 협상 교섭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삼성전자의 연봉 인상률을 크게 앞지른 상황입니다. 

이에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선 경쟁사 대비 연봉 인상률이 낮은 상황에서, 성과급 지급액까지 사업부별로 차별을 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별 차등 지급이 아닌, 선별적 복리후생 개편에 초점을 맞춘 삼성이 사업부별로 나뉘어있는 기존 성과급제도 또한 손 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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