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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우려 차단 나선 세계…모더나 “백신 개발 시작”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5.25 17:47
수정2022.05.25 18:49

[앵커] 

WHO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는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해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총 19개 나라에서 237건의 감염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71건이 발생한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에 퍼졌는데, 체코와 슬로베니아, 그리고 서아시아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천천히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대응국장은 지난 22일부터 열린 세계보건총회에서 "현재 감염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면서도 "백신과 치료제로 억제 가능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접촉자에게 원숭이두창 최대 잠복기인 21일간 격리를 권고했고, 4만 명 접종 분량의 백신도 주문한 상태입니다. 

[앵커] 

치료제와 백신은 어떤가요? 

[기자] 

최근 모더나는 트위터를 통해 원숭이두창의 mRNA 백신 개발에 착수해 비임상 단계, 즉 실험실 연구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존 약물들도 있습니다. 

2018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이듬해 유럽 EMA의 승인을 함께 받은 천연두 치료제로 '트폭스'라는 이름의 약입니다. 

미국에선 천연두 약으로 승인됐고 유럽에서는 천연두를 포함해 원숭이두창과 우두 등에도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백신 역시 '임바넥스'라는 약이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은 뒤 원숭이두창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국내에서는 HK이노엔이 사람두창 백신의 원숭이두창 효능검증을 위한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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