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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오를까’…경윳값, 사상 첫 2천원 넘었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5.25 11:18
수정2022.05.25 11:57

[앵커]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윳값이 사상 처음으로 2천 원선을 넘었습니다. 

올 초 만해도 1440원대였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경윳값이 말 그대로 고공행진 중입니다. 

오정인 기자, 다섯 달 사이에 500원 넘게 오른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1월 첫째 주 경유 평균 가격은 1440.9원이었습니다. 

2월에는 1500원대를 넘어섰고요.

3월 들어 1700원대, 1900원대로 오름폭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이후 지난달엔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해 어제(24일) 오후 기준 경유 평균 가격은 2000.9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주유소마다 차이도 클 것 같은데, 2000원을 훌쩍 넘은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평균 가격 미만인 1959원, 1960원대에 판매 중인 주유소들도 있는데요.

반대로 이미 3000원 가까이 된 곳들도 있습니다. 

서울 주유소 가운데 서남주유소와 서계주유소에선 경유 판매가가 2800원대고요.

필동주유소와 약수, 동자동주유소는 2500원을 넘긴 상태입니다. 

[앵커] 

최근 국제 경윳값이 떨어지면서 조만간 국내 가격도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그래도 하락폭이 크진 않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윳값이 오르자 정부는 다음 달부터 경유차에 지급되는 유가 보조금을 리터당 50원씩 늘리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경유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이런 정부 지원에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수백만 원이 넘는 유류비 추가 지출로 화물 노동자들이 생존권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인 다음 달 7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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