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대리운전 사업확장 제동... '티맵' IPO도 차질 빚나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5.25 10:57
수정2022.05.25 18:03
[지난 3월 제1기 SK스퀘어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 사진=SK스퀘어]
동반성장위원회가 어제(24일)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화 유선콜' 시장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진출을 3년간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미 대리운전업에 진출한 기업의 경우 시장 확장을 3년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화 유선콜 시장과 앱 시장에서 모두 '현금성 프로모션'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사실상 현재 진행 중인 사업만 유지하도록 규정한 셈입니다.
현재 대리운전업에 진출한 대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두 곳 입니다. 카카오와 티맵 모두 동반위 판단을 두고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속내는 다른 모습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앱 대리운전 시장에서 점유유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고, 유선콜 시장에서도 기존 업체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콜배치 관제프로그램 업체 '콜마너'를 인수한 데 이어 2020년에는 '1577대리운전'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티맵은 카카오보다 늦게 대리운전업에 진출했기 때문에 점유율이 미미한 상탭니다. 앱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고, 유선콜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동반위 결과에 따라 티맵이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제한을 받을 수 있게되면서 투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받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SK쉴더스와 원스토어,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SK스퀘어가 상장을 철회하고, 이어 지난 11일 원스토어도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이에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를 75조원으로 키우겠다던 SK스퀘어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티맵모빌리티마저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티맵모빌리티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티맵모빌리티는 "기업공개(IPO)는 2025년을 목표로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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