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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상장 어느 세월에…이마트, 다시 부동산 판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24 17:49
수정2022.05.24 18:43

[앵커]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가 이번엔 점포 두 곳의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잇단 대규모 투자로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곧 될 줄 알았던 쓱닷컴 상장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이마트가 이번엔 어느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인가요? 

[기자] 

이마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명일점과 부산 문현점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딜로이트 안진이 매각 주관사를 맡고 곧 투자설명서를 배포할 예정인데요. 

이마트 측은 "두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관사 선정 단계까지 완료했고, 매각 방식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매각 후 재개발 이후 신축 건물 일부를 재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이 유력한데요. 

이마트는 지난 2019년 13개 매장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9,5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마트는 점포 매각 이유 뭐라고 말하나요? 

[기자] 

이마트 측은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 차원"이라면서 "보유 부동산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 과정"이란 입장입니다. 

실제 이마트는 2019년 13개 점포 매각 이후 이듬해엔 마곡 부지 등을 매각해 8,700억 원을 확보했고, 지난해엔 이마트 본점인 성수점을 매각해 1조 2,2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했습니다. 

부동산 처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야구단 SSG랜더스, 지마켓글로벌 인수 등에 사용되었는데요. 

신약개발 전문벤처 등 계열사 관련 지분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조달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금 확보의 단비가 될 전망이었던 SSG닷컴 상장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마트 부동산 자산 매각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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