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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조원’ 국내 투자 보따리 푼 정의선…미래산업 허브 육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5.24 13:19
수정2022.05.24 15:5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해 한국을 그룹 미래사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3사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활발한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우선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와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주력하기 위해 이 분야에 16조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와 친환경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또 로보틱스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인공지는 등 미래 신기술개발과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 9천억 원읕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차 등 기존 사업의 상품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는 38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R&D 컨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 배경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미래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1∼22일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과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모두 10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내 투자 발표는 미국 투자 발표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외면하지 않겠단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 투자 계획에다 부품, 철강, 건설 등 다른 그룹사까지 합하면, 전체 국내 중장기 투자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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