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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 달러 투자하면서 17억 달러 돌려받아…현대차그룹, 美 조지아에서 2조 인센티브 챙긴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5.24 05:59
수정2022.05.24 10:40

[앵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주정부로부터 17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늘(24일) 대리운전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요.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받게 될 인센티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현대차그룹에 토지를 무상 제공해 주거나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등의 17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원 안팎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에 55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 투자액의 약 30%를 인센티브로 돌려받게 되는 셈입니다.

17억 달러는 조지아주가 기업에 줬던 인센티브 중 가장 큰 규모 인데요.

그간 조지아주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은 곳은 50억 달러를 투자한 전기차 회사 '리비안'으로, 15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주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킬 경우, 추가적인 세액 공제를 주는 동시에 직업 훈련에 대한 재정도 지원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대리운전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동반성장위원회가 오늘 대리운전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지 말지에 대해 결정하는데요.

지금 분위기에선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3년 동안 대기업은 대리운전업 시장에 새로 진입할 수 없게 되고요.

기존 대기업 사업자라면 사업 확장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현재 대리운전업에 진출돼 있는 대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 모빌리티 등인데요.

서비스 이용 대가로 현금이나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하는 것도 금지되고요.

또 다른 대리운전 콜업체 등을 인수하는 것도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물가가 오르는데도 임금은 그대로"라며 "비정규직 대책과 임금 불평등 해결"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화물연대와 택배노조도 각각 총파업과 부분파업을 선포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최근 경윳값이 치솟는 등 고유가 대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요.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노사 합의를 파기하는 대리점을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파업 이유로 꼽았습니다.

택배노조는 "매주 월요일 부분 파업을 무기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연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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