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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손씻기 방심 금물…이번엔 ‘원숭이두창’ 공포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5.23 17:47
수정2022.05.23 18:44

[앵커]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는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내 유입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사체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윤 기자,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데 무슨 병인가요? 

[기자] 

원숭이 두창은 두창, 즉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나타나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1970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처음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뒤 아프리카 중앙과 서부지역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병입니다.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비교적 약한 증상이 보이는 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치사율은 2~6% 수준입니다. 

땀이나 침방울, 피부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천연두 백신으로 85%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WHO 세계 보건기구의 설명입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니 원숭이 두창이 확산되고 있다는 건데, 얼마나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들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그리고 호주 등에서 92명이 확진됐고 28명의 의심사례도 보고된 상태입니다. 

다행히 백신이 이미 있고 코로나처럼 빠르게 변이하거나 전파되지도 않는다는 점, 여기에 증상도 심하지 않아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원숭이 두창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이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때문에 원숭이두창의 백신인 천연두 백신을 3,500만 명분 비축하고 있고 검사체계도 완료해놓은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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