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중소기업 판로확대 위해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해야"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23 14:49
수정2022.05.23 15:22

중소기업 경영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히는 '판로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 중소기업 제품만을 취급하는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사업’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오늘(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국민의힘 한무경, 김영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중소기업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무경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은 우리 경제의 핵심 대안이자 범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과제도 시대의 큰 흐름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는 소자본·소물량 입점, 상품 수·시간 제약 극복·낮은 수수료 등의 장점을 가진 T커머스가 중소기업에 매우 적합한 채널임을 설명하고, 100% 중소기업 제품만을 취급하는 T커머스 사업 허가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매년 520개 중소기업의 8760개 이상의 상품을 새롭게 판매할 수 있다”며 “T커머스의 기술 활용도를 높인다면 입점업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로 확대 효과를 추정했습니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과 관련해서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은 “신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판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정률 운영한다면 중소기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기섭 한국TV홈쇼핑협회 실장은 “신규 T커머스 신설은 송출수수료 문제와 판로 확대에 대해 기존 사업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규 T커머스에 걸맞은 의무를 부과해 기존 T커머스 사업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13.3조…지난해보다 1.5조 늘어
"일주일 뒤면 가입 못해요"…보험사 또 절판 마케팅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