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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 완화하면 서울 아파트 가치 오르고 지방은 떨어져"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5.23 14:40
수정2022.05.23 16:23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상승한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성병묵·김찬우 과장, 황나윤 조사역은 오늘(23일) 발표한 보고서 '자산으로서 우리나라 주택의 특징 및 시사점'에서 "정책의 변화가 주택의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LTV를 상향하는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 반응은 일정 기간 0 이상(+)을 유지하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방 지역 아파트의 자산 가치는 0 이하(-)에서 움직이며 하락했습니다.

보고서는 "서울 지역 아파트의 구매 여건이 개선되면서 관련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자산으로서 대체 관계에 있는 지방 아파트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관적인 주택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주택공급을 늘리면 자산가치는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하락한다는 분석입니다.

성병묵 과장은 또 "그동안은 똑같은 형태의 주택이 공급되다 보니 동질성을 높아져 소비재보다는 자산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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