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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도 뚫었다’…보험사 주담대 금리 ‘고공행진’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5.23 11:17
수정2022.05.23 11:53

[앵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금리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도 예외는 아닌데요. 

올 들어 5%대를 기록하던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제는 6%마저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한승 기자, 6% 돌파는 시간문제라더니 결국 6%를 넘었나 보네요? 

[기자] 

생명보험사 4개 사와 손해보험사 2개사의 변동금리형 분할상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확인해봤는데요. 

금리 상단 기준으로 이번 달 금리가 6.38%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5%대를 기록하다가 결국 6%마저 넘어선 것입니다.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아직 6%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보험사 대출금리가 은행 금리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가 오르면 이자부담이 커지니까 아무래도 보험사 대출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기자]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유는 바로 연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때문인데요. 

은행 DSR이 40%인 반면, 보험사는 50%로 더 높아서 대출 한도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DSR 규제가 적용되는 차주의 총 대출액 기준이 2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엄격해진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의 제약이 강해지기 때문에 대출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보험사로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차주들의 부담도 급속도로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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