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2년만에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글로벌 경제 위기 속 해법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5.23 07:10
수정2022.05.23 08: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전 세계 석학들과 기업인들이 모이는 포럼이 열립니다.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죠.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대면 회의가 올해 재개됩니다. 올해 주제는 '전환점에 선 역사'입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불러온 세계 경제의 변화,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심화된 에너지/식량 위기 등 세계적 난제들을 다루게 됩니다. 전문가와 함께 2022 다보스포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Q. 그동안 코로나19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세계경제포럼이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지금 당면한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올해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어떤 의미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 오프라인 개막
- '다보스 포럼' 글로벌 기업·경제학자·정치인 참여
- 올해 포럼, 우크라 전쟁·인플레 초점 논의 진행 예정
- 기후변화·에너지 가격·세계 공급망 문제 등 현안 논의
- WEF 창립자 "협력 강화하고 당면한 여러 과제 해결"
- WEF "참가자 건강·안전 위해 스위스와 긴밀 소통"
-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다보스 포럼 취소
- 올해 오미크론 확산에 1월에서 초여름으로 연기

Q. 이미 올 초 웨비나 형식으로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도 언급됐던 부분들인데요. 총 6개의 핵심 영역을 다룹니다. 코로나19 터널을 벗어나지도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은 무너지고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저소득국일수록 그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주제가 무겁게 다뤄질 것 같아요?

- 올초 규모 축소·온라인 '다보스 어젠다 2022' 진행
- 미 물가 40년 만에 최고 상승…전 세계 인플레 '몸살'
- 미 연준 '빅스텝' 등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박차
- IMF총재, 지난 1월 "저소득 국가 60% 부채 고통" 우려
- 물가 상승·막대한 규모 부채 등 경제 회복 동력 약화
- 봉쇄·전쟁·코로나로 곡물 가격 급등…식량 위기 고조
-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확산
-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4.0%→3.1% 하향
- 유엔 "우크라 전쟁에 물가 상승…코로나 회복도 늦춰"

Q.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의 통화 정책이 정반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보스 어젠다 화상회의에서 특정 국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불만을 고스란히 표출했는데요. 하지만 미 연준은 긴축 속도를 늦출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G2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두 고래의 엇갈린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격렬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 中, 美 금리인상에 불만…시진핑 "개도국 직격탄"
- 시진핑 "주요국 통화정책 급제동…심각한 부정효과"
- 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G2 금리정책 충돌
- 中, 봉쇄 충격에 경기 부양…금리 0.15%p 인하
- 통화 긴축 흐름에 역행하는 中…경기회복 의도
- 미중, 올초부터 상반된 기준금리 조정 정책 '충돌'
- 미국, 인플레 억제 최우선…중국, 경기부양 더 초점
- G2, 전 세계 경제 주도…상반된 노선에 혼란 예상

Q. 통화정책 뿐 아니라 공급망을 두고도 G2의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22일) 일본으로 떠났는데요. IPEF 발족이 예정돼 있습니다. IPEF가 발효되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연일 중국 견제용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무엇이든 어떤 방식이 되든 공급망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바이든 첫 방한, 한미 정상회담…어제 일본으로 출발
-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쿼드 정상회의·IPEF 출범
- 美 주도 IPEF 참여…'제2의 사드 사태' 우려 목소리
- 왕이 "한중, 디커플링 반대해야"…韓 IPEF 참여 견제
- 中관영지, IPEF 출범에 "중국 배제하려는 시도" 반발
- 미USTR, 지난1월 "공급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 타이 미USTR 대표 "지속가능힌 새 시스템 구축해야"
- 유럽, 공급망 차질 '안보'로 고려…반도체 본격 육성
- 미·유럽 등 동아시아 의존도 축소…지각변동 불가피

Q. 그 어느 때보다도 식량 부족 위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곡물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는 와중에 일부 국가는 가뭄이나 홍수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한데요. 자국 식량 보호를 위해 수출을 금지하는 등 문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시기지만 이기주의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요. 미국은 러시아가 막고 있는 흑해만 열려도 큰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 전쟁·팬데믹·기후 '3중고'…'식량불안' 인구 갑절로
- 전쟁發 밀 공백 메운 인도 '변심'…식량위기 '엄습'
- 러 침공에 '세계의 곡물창고' 우크라 수출길 막혀
- 주요 수출국 '식량안보' 확보…'식량 무기화' 움직임
- 가격 상승→수출 급증→내수 불안→수출 금지 '악순환'
- 러, 우크라 곡물 2500만t 수출 봉쇄…공급망 붕괴
- 마리우폴 등 흑해 일대 주요 항구도시에서 격전
- 러, 흑해 항구 막아 곡물 수출 차단…운송 차질
- 블링컨 "러군, 전 세계에 갈 식량 사실상 볼모 잡아"
- UN사무총장 "흑해 통한 우크라 식량 수출길 열어야"

Q. 지난 다보스 어젠다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것 중 하나가 전 세계 슈퍼 리치들이 보낸 공개서한이었습니다. 애국적 백만장자들이라는 단체인데요. 우리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두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어요?

- 전 세계 슈퍼 리치 "우리에게 더 많은 세금 거둬라"
- '애국적 백만장자들' 다보스 포럼에 공개서한 보내
- 월트 디즈니 상속자 애비게일 등 102명으로 구성
- 슈퍼 리치들 "세금 공정히 내고있는 사람 거의 없어"
- 코로나 이후 세계 인구 99% 소득↓…부자 자산 증가
- 애국적 백만장자들 "세금 체계 공정치 않다는 것 알아"
- 대부분 부동산·주식 등 자사 팔기 전 세금 부과 無
- WB, 국고 보충·사회적 신뢰 회복 위해 부유세 고려
- 재산 500만 달러 이상 부자에 부유세, 23억 명 구제

Q. 코로나19로 급변한 정세 속에서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에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쇼크를 받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전 세계 석학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다보스 포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업들은 물론 대통령 특사 등 정부 차원 사절단도 파견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요. 다보스 포럼, 가장 중점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 숄츠 독일 총리·EU 집행위원장·미 기후 특사 등 참석
- 한국, 나경원 전 의원 단장 대통령 특사단 파견 예정
- 러시아 인사 포럼 배제…스위스, 대러 제재 합류 영향
- 전 세계 석학 모여 글로벌 경제 이슈 고민…키포인트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