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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금요일장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추락하며 7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머스크 CEO의 행동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머스크 리스크와 테슬라 주가 흐름,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군요? 
그렇습니다. 그래프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6.42% 급락한 663.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가 600달러 대로 주저앉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45%가량 급락했습니다. 

머스크 CEO가 또 원인이라고요? 
네, 이번엔 머스크 CEO의 성추문이 문제가 됐는데요.

현지시간 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승무원은 머스크의 부당한 제안을 거절한 뒤 스페이스X에서 근무가 줄어드는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 승무원은 2년 뒤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후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2천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보도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야만적인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향한 공격은 정치적 의도로 풀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머스크가 전날 공개적으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강력 비판하며, 앞으로는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했거든요.

이 때문에 민주당 쪽에서 자신에게 공격을 퍼붓는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정치적 공격이 크게 늘 것이라고 했습니다. 

CEO 리스크로 테슬라 주가가 출렁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가 제공한 스팸, 가짜 계정 비율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인수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해 트위터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서커스 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의 행동은 테슬라 사업에 해를 끼칠 수 있는데도 이를 막을 독립적 이사회가 없다고 지적했고요.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거나 테슬라 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하자는 '#보이콧 테슬라'가 트위터에서 한때 유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나자 머스크도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죠? 

네. 머스크는 자신이 트위터 인수에 전체 시간의 5%도 쓰지 않고 있다며 테슬라가 24시간 내내 마음에 있다고 썼습니다. 

또 여자친구와 걸어가는 남성이 다른 여성에 시선을 빼앗기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트위터에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너무 장난스럽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술주 하락,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 심각한 상황에서 머스크의 도발적 언행이 계속된다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계속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