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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75%로 올릴 것"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5.20 14:26
수정2022.05.20 16:02


증권사들이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은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며 전망했습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지난 회의 당시 성장과 물가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 때 4월에 이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4.8%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5%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공급 측면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수요도 높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한은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예상되며, 현재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은 경기 대비 물가를 더 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가 언급한 50bp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안예하 연구원은 "빅스텝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한은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파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얼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에 25bp(0.25%포인트)씩 2회 인상하는 것 보다는 50bp 1회 인상할 것이 더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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