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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8억원 ‘껑충’…서울 강남 매수심리만 올랐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5.20 11:22
수정2022.05.20 15:08

[앵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는 예외인데요. 

강남구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이어지면서, 3주 만에 8억 원이나 오른 곳도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노후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중순 전용 155제곱미터가 59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 51억 원에 팔렸는데 불과 3주 만에 8억이나 오른 겁니다. 

거래 자체가 많이 늘진 않았지만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에 호가가 점점 가파르게 오르면서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체 설명입니다. 

[김세웅 / 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 대선 이후에 호가는 2~3억씩 시작해서 현재는 한 5~6억 정도 (올랐습니다.) 눈여겨보던 분들은 로열동·로열층 나오면 괜찮다 싶으면 가격 불문하고 그냥 잡는 추세예요.] 

서울 전체 아파트 매수심리는 2주째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달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가 시행되기 전후로 매물이 늘어나 20개월 만에 6만 건을 넘어서면서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매수심리는 이번 주 유일하게 반등하면서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아파트값 역시 서울 전체는 2주째 보합세를 이어간 반면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초와 강남,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높은 용산은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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