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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금리에 ‘오픈런’이 사라졌다…금리 오르니 적격대출 인기 ‘뚝’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5.20 11:21
수정2022.05.20 15:08

[앵커] 

저금리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적격대출 금리가 4%대 중반에 달하면서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현재 적격대출 금리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적격대출 금리는 연 4.4%로 전달보다 0.45%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적격대출 금리는 2.9%였는데, 1년 만에 금리가 1.5%포인트 치솟았습니다. 

2014년 6월 4.23%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앵커] 

올해 초까지 은행들의 적격대출 한도가 금방 소진되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시중은행들의 적격대출 상품은 시작하자마자 완판돼 조기 중단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잔여 한도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현재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달 4일 300억 원 규모로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하나은행의 2분기 적격대출 총한도는 2500억 원, 우리은행은 약 1000억 원인데요.

두 은행 각각 35%,79%만 소진되는 등 아직 한도에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금리가 높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적격대출 금리는 불과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고정 3.5%로 40년에 나눠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은 대출자들에게 매력적이었는데요.

최근 금리인상으로 적격대출금리가 4% 중반이 넘는 등 금리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적격대출 금리가 4%대를 넘어선 것은 지표 금리인 국고채 5년 물이 급등한 영향이 큰 데요.

국고채 5년 물 금리는 지난 1월 3일까지만 해도 2.087%였지만 지난 18일 기준 3.257%로 올해 들어서만 1.17% 포인트 치솟았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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