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한 '1억 통장' 관심 폭발…'청도계' 회원 급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5.20 11:18
수정2022.05.20 15:08
(사진 출처 : 네이버 '청도계' 카페)
청년들에게 10년간 매달 30만~70만 원씩 적금을 부으면 1억 원을 만들어준다는 윤석열 정부의 청년층 대상 대표 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도 되기 전부터 흥행 열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이른바 '1억 만들기 통장'으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의 2년짜리 청년희망적금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카페 '청도계(청년도약계좌의 줄인 말)' 가입자 수는 오늘(20일) 오전 기준으로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일 "내년 중 상품 출시를 추진하겠다"며 도입 시기를 확정하자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가입 요건과 혜택 등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페 가입자들은 '2년 만기 시 연 10% 금리 효과가 난다'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보다, 가입 문턱은 낮고 지원금은 많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카페 가입자들은 1억원 만기 시 하고 싶은 일을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 공약인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청년들의 큰 기대와 달리 계좌를 준비하는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기조 속 이자 지급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저마다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예산으로 지원하면 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 지급 규모가 늘어나 결국 이익이 줄어드는 구조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층과 서민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이나 대환대출 등과 함께 은행권의 부담이 커지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청도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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