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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자사몰도 식용유 1개로 제한…“사재기 때문에”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20 11:15
수정2022.05.20 16:11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 등 유통 채널들이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선 가운데, 식용유 제조업체들도 자사몰에서 구매 가능한 횟수를 묶어두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용유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17일부터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일부 식용유 상품의 구매를 인당 1개 또는 3개로 묶었습니다. 

백설 콩기름 0.9리터짜리 제품과 백설 콩기름 3.6리터짜리 제품은 1개씩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백설 옥수수유 0.9리터짜리 상품은 3개로 구매가 제한됐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급 문제가 아니라, 중간상들이 자사몰에서 100개씩 대거 사가는 경우 등이 있어, 이를 제한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구매 제한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J더마켓'의 올 3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297만 명일 정도로 이용자가 많습니다.

오뚜기도 자사몰인 '오뚜기몰'에서 콩기름 1.8리터 상품의 구매를 5개로 제한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콩기름 0.5리터, 3.6리터짜리 상품은 아예 수량이 부족해서 구매가 1~2개만 가능합니다. 

'해표' 브랜드로 유명한 사조 대림은 자사몰 '사조몰'에서 콩기름,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등 대부분의 식용유 제품이 품절됐습니다. 롯데푸드가 운영하는 '롯데푸드몰'도 해바라기유와 포도씨유가 품절됐고, 일부 올리브유와 카놀라유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대림, 농심, 롯데푸드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식용유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 식용유 공급사들은 현재 식용유 재고량이 2∼4개월분 정도로 안정적이고, 당분간 식용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 코스트코, 쿠팡, SSG닷컴 등 온,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전방위적으로 식용유 구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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