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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TSMC,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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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5.20 06:37
수정2022.05.20 07: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싱가포르에 새 공장 검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놓고 TSMC와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가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세부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TSMC가 해당 시설에서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제품군에 쓰이는 7~28 나노 칩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부족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TSMC는 올해 자본 지출 예산을 최대 440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고, 이탈리아에도 새로운 생산라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대규모 지원금 공세에 나서고 있어, TSMC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포드, SUV 3만 9천대 리콜 

미국 포드자동차가 엔진 화재 위험을 이유로 총 3만 9천대의 SUV 차량을 리콜합니다. 

리콜 대상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말까지 생산된 익스페디션과 링컨 내비게이터 차종인데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엔진에 불이 붙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드 측은 현재까지 총 16건의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차량을 건물 바깥에 주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포드는 올해 들어서만 35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30건의 리콜을 실시해 업계 최다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는데요. 

지난주에도 에어백 결함으로 F-550을 비롯한 트럭 31만 대를 리콜 조치하는 등 전통 완성차 업체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 "틱톡, 모바일 게임 산업 진출"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 모바일 게임에 손을 뻗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틱톡이 플랫폼 내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우선 베트남에서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틱톡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시간을 대폭 늘려 광고 수익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올해 3분기 내로 동남아 게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간 이용자 10억 명에 달하는 틱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업계는 올해 틱톡의 광고매출이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14조 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틱톡이 이용자 수 증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높이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는데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중국 최대 기업인 문톤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게임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개발부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애플 차세대 헤드셋 출시 임박? 

애플이 차세대 주력 상품으로 개발 중인 혼합현실 헤드셋을 이사회에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담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지난주 차세대 혼합현실 헤드셋을 경영진 앞에서 비밀리에 시연했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헤드셋에서 실행될 운영체제 등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몇 달 내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애플의 새 헤드셋이 지난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약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이라면서, 2007년 '아이폰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최근 주춤하고 있는 애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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