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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늘 방한…삼성 반도체 공장서 첫 일정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5.20 05:59
수정2022.05.20 06:35

[앵커] 

오늘(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정광윤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날 일정,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 내릴 예정입니다. 

2박 3일간 한국에서 머무른 뒤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인데요.

오늘 도착하자마자 첫 행선지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습니다. 

미 대통령이 삼성 평택 공장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내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공장을 가장 먼저 찾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먼저 평택 공장은 축구장 400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데요.

메모리 반도체와 5나노 공정의 첨단 비메모리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 주력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앞으로 반도체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미국으로선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합니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첨단 반도체 설계에 뛰어나지만 정작 생산은 한국과 대만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요.

또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 영향력을 줄이고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따돌리고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21일)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 의제가 뭡니까? 

[기자] 

우선 경제안보가 테이블에 오를 예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여기에 참여하는 방안이 발표됩니다. 

또 올해 들어 16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과 관련한 대응책도 논의할 계획인데요.

의제로 못 박힌 건 아니지만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협력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8년 첫 체결 이후 세 번 연장됐지만, 지난해 종료된 상태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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