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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술까지 한미동맹 업그레이드…IPEF·통화스와프 관심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5.19 17:50
수정2022.05.19 18:44

[앵커] 

한미 정상 간 회담의 핵심 의제는 경제와 안보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오갈지 변수는 없을지 윤선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어떤 현안들이 테이블에 오를까요? 

[기자] 

기존의 군사·안보 동맹을 경제·기술 분야 동맹으로 확장시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과 에너지, 특히 원전 수출에 있어 두 나라가 협력하는 내용도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앵커]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이 추진하는 경제협력체 IPEF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요소수 대란 기억하실 겁니다. 

절대적인 요소수 원료 수입국인 중국이 물량을 조절하면서 품귀 사태가 벌어졌던 건데요. 

이처럼 중국에 집중돼있는 수입선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자는 게 우리가 IPEF에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인 셈인데, 미국은 삼성과 SK 등 믿을만한 동맹국 기업들이 미국 안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공급망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 IPEF 가입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한중 동조화가 깨진다며 반발하고 있고요. 

과거 사드 배치 때 우리한테 경제 보복을 했던 것과 같은 조치가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외환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도 나오던데요? 

[기자]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의제로 못 박진 않았지만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약속한 환율로 필요할 때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일종의 '외화 마이너스 통장'인데요. 

지난해 말로 종료된 상태입니다. 

현재 미국이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은 나라는 영국과 일본 등 5곳뿐인데요. 

금융 시장 안팎에서는 우리는 상설까진 아니어도 앞서 맺었던 600억 달러 한도의 한미 통화스와프보다 거래한도를 늘리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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