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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삼’이 ‘미한메’로…삼성·NH·KB는 ‘뒷걸음’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5.19 11:21
수정2022.05.19 13:33

[앵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대내외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지난 1분기 증권사들의 장사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증감폭이 달라 상위사들의 순위도 요동쳤는데요.

권세욱 기자, 먼저 전체 증권사들의 성적표부터 보죠.

전체 영업이익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죠?

[기자]

지난 1분기 전체 증권사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 8,82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규모입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연이은 악재로 거래량이 줄면서 수수료이익이 6,187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올린 증권사는 미래에셋입니다.

3,266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20% 줄긴 했지만 다른 증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지난해 1분기 2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반면 1위였던 한국투자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앵커]

1위와 2위는 자리를 맞바꾼 정도인 반면 3위부터는 변화가 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리츠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3위로 다섯 계단 올랐습니다.

상위 증권사 10곳 가운데 9곳의 영업이익이 평균 36% 줄었는데 유일하게 21% 증가했습니다.

메리츠도 수수료이익이 줄었지만 파생상품 관련 이익과 이자 수익 등이 크게 늘면서 선방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3·4·5위를 기록했던 삼성, NH투자, KB는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각각 4위, 6위, 7위로 밀렸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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