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종된 ‘가족동승자 부상 보장’…이제 차 사고나면 어쩌죠?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5.19 11:21
수정2022.05.19 13:32

[앵커]

지난주(12일) 저희 백브리핑 시시각각에서 함께 차량에 탄 가족의 부상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운전자 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사 모두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제 차 사고가 났을 때 함께 탄 가족들은 어떻게 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요.

이한승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판매가 중단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는데, 결국 다 안 팔기로 결정됐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사들에 운전자보험 가족동승자부상치료비 담보 판매를 중단하라고 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판매를 중단했고요.

삼성화재는 오늘(19일)부터 해당 담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그동안에는 가장 많이 다친 사람, 즉 여기에서는 아빠의 보장이 모든 가족에게 적용되는 식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실제 다친 것보다 더 많이 보장받는 방식이어서 도덕적 해이와 이를 넘어 보험사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차량에 동승한 가족들은 다쳐도 보장을 못 받는 건가요?

[기자]

금감원 측은 동승한 가족에 대해서 부상 보장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면 보험사들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현재로서는 개발된 다른 상품이 없다면서 기존 상품 중 다른 상해보험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혀, 당분간 소비자들의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의협 "의사 수 충분" vs. 정부 "미래 의료 수요↑…전운 감도는 의료계
[직설] 직장인 지갑 털어 세수 메운다…근로소득세 비중 10년래 최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