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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올해 中 경제성장률 전망 4%로 하향…리커창 “경제 성과 내기 쉽지 않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9 05:56
수정2022.05.19 07:25

[앵커]

중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코로나19 등의 변수로 경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인데요.

최근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의 전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초 4.8%, 지난달 4.5%에 이어 또다시 내려 잡은 건데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5.5%와는 1.5%포인트나 차이가 납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2분기 경제 피해를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주택 판매량과 소매판매, 빠르게 오르고 있는 소비자물가 등 악화된 경제 지표에 주목했는데요.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이번 달 첫째 주, 중국 내 23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요.

소비침체로 지난달 소매판매는 11%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는 돼야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며 "이 과정은 예상보다 더 점진적이고 통제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다른 투자은행들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는데요, 씨티그룹은 기존 5.1%에서 4.2%로, JP모건은 4.6%에서 4.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리커창 총리도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죠?

[기자]

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업무 좌담회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감염병과 국제정세 변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지난달 경제 지표가 현저히 약화했다"며 "일부 기업의 어려움이 심각해졌고, 경제 하방 압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주요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리 총리는 경제가 하루빨리 정상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식량생산과 산업망 유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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