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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억 횡령 우리銀 직원 50억원 더?…감사원, 26일부터 금감원 본감사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8 17:48
수정2022.05.19 11:25

[앵커]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이 기존 알려진 600억 원 외에, 50억 원을 더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이 직원의 재산 추징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권준수 기자, 그럼 전체 횡령액이 얼마로 늘어나는 겁니까? 

[기자] 

우리은행에서 이번에 횡령액으로 손실 처리된 금액은 621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이 약 50억 원을 피의자 A 씨가 추가로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사실로 확인되면 횡령액은 670억 원대로 늘어납니다. 

이 돈은 이란 기업이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인천 공장을 사려던 계약금인데 계약이 무산되면서 A 씨가 부동산 신탁회사로 넘겨놨습니다. 

금감원은 A 씨가 문서를 위조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은 피의자 재산 몰수에 나섰죠? 

[기자] 

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17일 A 씨와 친동생 등 공범 2명을 대상으로 재산 몰수를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가족명의 아파트와 차량, 주식 등 모두 66억 원 정돕니다. 

현재까지 선물옵션투자 손실액이 320억 원, 사업투자와 회사 운영 등에 110억 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 책임론도 있는데, 감사원도 감사에 나섰죠? 

[기자] 

우선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를 손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 / 금융감독원장 : 왜 발견되지 못했고 그리고 오랫동안 관리되지 못했느냐에 대한 내부통제 문제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서….] 

감사원은 금감원이 지난 10년간 적발하지 못한 이유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금감원에 대한 사전감사를 나가 있는데 오는 26일부터 본감사를 진행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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