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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밥·햄버거의 배신…롯데·이마트 편의점 최대 10%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18 11:17
수정2022.05.18 14:52

[앵커] 

요즘 생활 물가 인상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김밥, 도시락, 햄버거 많이들 찾으시죠.

이젠 편의점 이용도 좀 부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와 롯데가 운영하는 편의점들이 간편 음식들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간편음식 가격, 편의점 어디가 어느 정도 올리나요? 

[기자] 

네,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24는 내일(19일)부터 김밥과 햄버거 등 24종 가격을 100~200원 올립니다. 

주요 제품만 보면 4~10% 수준입니다. 

삼각김밥 등 주먹밥 8종, 김밥 10종, 덮밥 1종은 내일부터 판매가를 올리고요, 햄버거 5종은 21일, 토요일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제품별로 보면요. 뉴전주비빔 삼각김밥이 1000원에서 1100원, 참치마요 김밥은 2100원에서 2200원, 뉴불고기 버거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오르는 식입니다.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에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13여 종의 가격을 일제히 100~300원, 최대 10% 가까이 올렸습니다. 

편의점 CU도 이런 간편식품을 조만간 인상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GS25는 현재로선 프레시푸드에 대한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식자재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측은 "원부자재 인상으로 인해 협력업체로부터 요청이 와서, 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CU도 최근 식자재 공급업체로부터 가격 인상 요청 공문을 받았고요, 이걸 토대로 현재 인상 폭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겁니다. 

김밥과 도시락, 햄버거 등 제조에 들어가는 밀가루, 식용유, 설탕 등의 원재료 가격이 일제히 뛰고 있는데요.

올 1분기 밀가루 1킬로그램 기준 가격은 1년 전 대비 15.2% 올랐습니다. 

식용유 1.8리터 기준 가격은 12.6%, 설탕 1킬로그램 기준 가격은 9.9%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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