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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임을 위한 행진곡·장관 임명 강행·한덕수·한동훈·정은경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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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5.18 08:17
수정2022.05.18 11:14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18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임을 위한 행진곡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첫 5·18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0여 명도 참석합니다. 

이번 기념식에선 과거 보수 정부에서 합창이냐, 제창이냐 형식을 놓고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모두 부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 행사 참석으로 통합과 협치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장관 임명 강행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연설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장관 임명에 대해 국민 무시, 협치 포기라고 강력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두 장관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18명 가운데 16자리가 채워졌는데, 6명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는데요.

앞서 비판 여론이 일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 한덕수

여야는 모레인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독선을 심판하겠다며, 인준안 처리 일정을 제시한 것인데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한동훈 장관 임명을 계기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국정 발목잡기와 지방선거 악영향이란 민주당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부결 분위기가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임명 직후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 장관은 취임식에서 진짜 검찰개혁은 사회적 강자도 수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과제로는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대응을 꼽으며 이전 정부에서 해체한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즉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9월 시행하는 검찰 수사권 축소 대응에도 한 장관이 직접 나설 걸로 전망됩니다. 

한편 한 후보자의 자녀 허위 스펙 논란은 한 장관 조카들로 옮겨붙고 있는데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한 장관 처조카들이 저자로 올라가 있는 여러 논문들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영문 청원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정은경 퇴임

그동안 코로나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어제(17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습니다. 

정 전 청장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헌신해주셔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난 4년 10개월간 K방역 사령탑을 맡아온 정 전 청장은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브리핑에 나서는 새 머리 염색은 엷어지고 잠은 제대로 자느냐는 질문에 "1시간 이상은 자고 있다"고 답했었죠.

2020년 10월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정 전 청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혜경 '법카 의혹' 폭로 공무원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 씨가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중앙일보는 친문조직 '깨어있는 시민연대' 이민구 대표가 인터뷰에서 "A 씨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응할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 씨는 "김 씨 측근 배모 전 사무관이 자신에게 김 씨의 약 대리 처방과 수령,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며 김 씨에 대한 '갑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진 인물인데요.

이 대표는 A 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지사 재직 시절 도청 공무원으로 직접 피부로 겪은 비리들을 생생히 알릴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A 씨와 김 후보 측의 만남을 주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후보 36%가 전과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7천531명 가운데 36.2%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데이터저널 '마부작침' 팀이 등록 후보자들의 전과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정당별로 보면 무소속이 52.6%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35.4%, 더불어민주당 30.9%, 정의당 24.1% 순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범죄 전력은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40.8%였습니다. 

가장 전과가 많은 것은 부산 부산진구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강해복 후보와 전북 군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채남덕 후보로 사기, 음주운전, 폭행 등 전과 기록이 14건이나 됐습니다. 

◇ 아모레퍼시픽 횡령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영업담당 직원 3명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결제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삿돈 30여 억 원을 횡령했는데요.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돈을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내부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인사위원회를 통해 횡령 금액을 환수 조치하고 3명 모두를 해고 조치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올해 들어 수십억~수백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기업들 내부 통제에 대한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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