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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루나, 28만명 보유 추정” 거래소 점검에 규제까지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18 05:53
수정2022.05.18 08:44

최근 폭락한 가상자산 루나 사태 피해자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국회는 코인 발행자 권도형 씨를 청문회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금융당국이 루나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요?
네, 최근 루나 이용자는 28만명, 이들이 보유한 코인만 700억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현재 관계법령 부재에 따라 감독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피해상황과 발생원인 등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 고액 투자자 수 등에 대해 현황파악을 요청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국내 거래소들이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은 또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제정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기존 증권시장을 규율하는 자본시장법보다 처벌 수위가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관련법령이 없다보니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국회 정무위가 코인 발행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고 투자자 보호 조치는 제대로 했는지, 코인의 폭락 위험성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기업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횡령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A씨가 50억원을 더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50억원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중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금융당국은 A씨가 이 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뒤 채권단의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는데요.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받은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횡령해 도박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대 재건축 공사장인 둔춘주공에서 건설사들이 타워크레인 철수에 나섰다고요?
네,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공사비 증액 계약과 관련한 이견 차이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현대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다음달부터 타워크레인 해체와 철수에 들어가고,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비 대출 보장도 해줄 수 없단 입장입니다.

조합 역시 "공사비 증액 계약은 이전 조합이 맺은 계약으로 문제가 많다"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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