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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 1억 통장’ 예산확보·전담추진체계 구축…‘청년희망적금 시즌2’ 무산 수순?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7 17:46
수정2022.05.17 18:38

[앵커] 

정부가 일명 '청년 1억 통장'으로 불리는 '청년도약계좌' 내년 출시를 위해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올 7월로 예상됐던 연 10% 금리의 청년희망적금 추가 가입은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 정부는 청년들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청년도약계좌'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매달 최대 70만 원을 저축하면 소득에 따라 최대 월 40만 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연 3.5% 복리에 비과세 혜택을 적용해 10년 뒤 1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연령은 기존 청년희망적금 대상과 동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위해 올해 예산확보와 전담 추진체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지속 가능하냐는 거죠. 재정적으로 계속 매년 지속돼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죠. 다 커버를 못 한 거죠. 또 하겠다는 얘긴데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현실적으로요.] 

이에 따라오는 7월 10% 금리 효과가 있는 청년희망적금 추가 가입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재원과 준비기간도 겹치는 데다가 기존 가입자를 갈아타게 하는 방안 등 검토할 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 : 청년희망적금은 이전 정부 거니까 사실은 새 정부는 본인들이 미는 상품으로 하길 원하겠죠. (청년희망적금은) 은행에서 생각하는 적정 마진은 아니었어요.] 

이미 청년도약계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7천 명 가까이 가입할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청년희망적금 추가 가입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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